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노르웨이 유학- 더 이상 학비가 무료인 노르웨이 대학은 없습니다.

유럽영어학사석사박사과정

by 사월짱 2023. 6. 8. 16:47

본문

반응형

노르웨이는 영어석사 과정의 학비가 무료라서 많이 찾았던 국가입니다. 하지만, 2023년 가을학기부터 노르웨이대학들이 학비를 받기 시작합니다. 노르웨이 유학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점을 고려해서 결정해 주세요.
 

노르웨이-피요르드-썸네일
노르웨이 피요르드 출처: 픽사베이

 

노르웨이 유학 - 노르웨이 국립대학 2023학년도 가을학기부터 학비 받기 시작

노르웨이 국립대학은 특히, 영어 강의의 석사 과정에 등록한 비유럽계 유학생에게도 학비 무료 제공으로 많은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비유럽계 유학생에게도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던 학비를, 오슬로대학을 비롯해서 모든 노르웨이 대학이 2023년 가을학기부터 받는다고 합니다. 이로써, 해당 노르웨이 대학은 홈페이지에 학비 부분을 새롭게 업데이트해서 다음과 같이 게재하고 있습니다.

From the academic year 2023/2024, the University of Oslo (UiO) will start collecting tuition fees from students with citizenship from outside the European Economic Area (EEA) and Switzerland.
(2023/2024학사년도부터 오슬로 대학(UiO)는 EEA와 스위스 밖에서 온 학생들로부터 학비를 받기 시작할 것입니다.)
 (출처: 오슬로 대학 홈페이지)

 
노르웨이 정부의 제안으로 유럽연합, 유럽자유경제지역, 유럽자유무역연합 국가(EU/EEA/EFTA)를 제외한 제3국에서 온 유학생은 2023년 가을학기부터는 반드시 학비를 내야 하니 유럽 유학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르웨이의 많은 대학들이 비유럽계 외국인 학생들도 포함해서 입학생들에게 무료로 등록금을 처리하기 때문에 노르웨이는 국제학생들에게 사랑받아온 유학 국가였습니다. 노르웨이의 미친 물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르웨이를 선택했던 학생들은 학비 무료가 주는 혜택이 얼마나 큰 것인지 몸소 체험했을텐데요. 이젠 더 이상 해당 사항이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학비가 무료였던 오슬로, 베르겐, 노르웨이북극대학, 노르웨이과기대, 노르웨이생명과학대, 아더대, 노드대, 웨스턴 노르웨이 응용과학대, 노르웨이남동부대학, 오슬로 메트로폴리탄대학 등 모든 노르웨이 대학들이 2023/2024학년도부터 학비를 받기 시작했으니 노르웨이 유학을 결정했다면, 학비가 얼마인지 미리 체크해서 예산을 잡아야 합니다.

이제 독일 일부 연방 주를 제외하고, 유럽연합 밖에서 온 학생들에게 학비를 받지 않는 유럽 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728x90

 

노르웨이 대학의 학비 얼마나 내야 할까?

노르웨이가 그동안 제3국의 학생들에게도 후한 교육 복지혜택을 주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한순간에 너무 많은 학비를 청구하는 것은 아닌가 싶게 의외로 학비가 높습니다. 그동안 무료의 학비를 내세웠던 몇 개 노르웨이 국립대학의 영어 석사 과정의 학비를 살펴보았는데요. 학비를 2023년 가을학기 신입생부터 받을 거라는 것만 공지가 된 상태이고, 얼마나 받을거라고 명시한 곳은 아직까지 일부 대학밖에 없습니다. 오슬로 대학도 아직은 확정된 학비가 아니고, 학사과정 얼마에서 얼마, 석사과정과 전문스쿨의 학비가 얼마에서 얼마 정도 청구될거라고 언급된 정도입니다.
노르웨이 최고 국립대학인 오슬로 대학이 학사 레벨에서는 1년 학비가 13만(약 1500만원)에서 16만 크로네(1900만원) 를, 석사 과정은 18만(2130만원)에서 26만 크로네(3천만원 정도), 치의학/의학/약학/심리학은 38만에서 50만 크로네의 학비를 2023년 가을학기부터 받는다고 공표했습니다.
 
그리고, 노르웨이 생명과학대 (NMBU)는 전공별로 학비가 공개되었습니다. 제일 작게는 NOK 80,000 (946만원) 많게는 NOK 225,000(2,663만원)입니다. 아래 테이블은 전공별로 얼마의 학비가 청구되는지 알수 있습니다.

1년 학비전공 과정
NOK 225,000Landscape Architecture for Global Sustainability
NOK 150,000Agroecology
Animal Science
Aquaculture
Aquatic Food Production
Arctic Environment Forensics
Data Science
Ecology
Genome Science
International Environmental Studies
Photonics
Plant Sciences
NOK 125,000Global Development Studies
Applied Economics and Sustainability
International Relations
NOK 80,000BSc International Environment and Development Studies

 
비유럽권의 한국 국적이지만, 학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여러 조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해당 조건에 맞기가 어렵습니다.

  • 노르웨이인과 결혼했거나,
  • 노르웨이인과 함께 살면서 아이가 있는 경우는 학비를 안내도 되지만, 둘 다 반드시 노르웨이에 살아야 한다든지,
  • 노르웨이에 최소 3년 이상 살면서 휴학 없이 꾸준히 공부를 해왔던지,
  • 가족 이민으로 거주 허가를 가진 지원자라든지,
  •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EU/EEA 시민인 사람이 나의 가족이라든지,
  • 수업이 시작하기 전 최소 24개월 동안 노르웨이에서 살면서 정규직으로 일했다든지 증명을 할 수 있다면, 학비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노르웨이가 부유한 나라, 복지 국가가 된 스토리

노르웨이 왕국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산지형 국가로 대부분의 인구는 남쪽에 살고 있고, 북쪽 지방에는 사미족(Sami)이라는 소수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90년대에만 해도 노르웨이는 수산업으로 인식이 박혀 있어서 이후 국내 마트에서 동태, 연어, 대구 등 수산물 포장에 등장하는 원산지 국적은, 보지도 않고 노르웨이산이겠거니 했습니다. 지형적 조건으로 수산업 뿐만 아니라 임업도 발달한 국가로, 주변에서 목재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사실 이보다 이전인 1960년대 초반, 노르웨이의 해역에서 석유와 천연 가스가 발견되었습니다. 수산업과 임업도 천연자원인데, 그보다 더한 자원이 발견이 되었으니 나라의 경사이겠죠. 척박한 나라였던 노르웨이가 어느 날 갑자기 지금처럼 부자 나라가 된 데에는 중동과 같은 산유국이 되는 국운이 따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를 계기로 노르웨이 정부는 자국의 자원을 국익에 활용하기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시작했고, 1963년에는 노르웨이 대륙붕 협정(Norwegian Continental Shelf Agreement)이 체결되어 석유 자원의 개발과 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가 나서서 석유 산업을 개발하고 확장하고, 스텔라베르그라는 국영 기업을 설립해서 석유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도록 했습니다. 이후에 국영기업과 외국 기업들의 협력을 통해 석유 생산을 증가시켰고, 석유 수출로부터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스텔라베르그의 현재 이름은 2018년 이후로 변경된 Equinor ASA로 사용되고 있으며, 오슬로 증권거래소와 뉴욕증시에 STL.OL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석유 수익금을 국가 발전에 투자하는데요. 1990년대에는 석유 자금을 국민의 복지와 국가 경제 발전에 투자하는 노르웨이 정부 연금 기금인 "노르웨이 정부 연금 기금(Norwegian Government Pension Fund)"을 설립하게 됩니다. 이 연금 기금은 국가 자산의 일부를 운용하여 노르웨이의 장기적인 경제 안정과 국민의 복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노르웨이의 석유 산업은 현재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는 세계적으로 주요한 산유국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석유 수익은 노르웨이의 고도로 발전된 복지 시스템과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를 부유하고 안정적인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천연가스와 석유로부터 얻은 수익이 결국은 유럽인이 아닌 유학생에게도 학비를 무료로 하는 복지를 베푸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있다고 해도 외국인 무상 교육의 혜택은 국가차원에서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닐텐데 그동안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부자 나라가 된 노르웨이 정부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중요하게 여기고, 공정하고,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정책은 정부의 우선 순위, 재정상황, 그리고, 국가적 변화에 따라 언제든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에 대한 노르웨이의 국립대학의 학비 무료 정책이 이제 비유럽계 학생에게는 먼 과거의 일이 되었나 봅니다.
유럽에서 비유럽권 학생에게 학비 무료인 국가가 독일의 일부 주와 노르웨이인데,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홍익인간 사상도 아니고, 그럴 의무가 있었던 것도 아닐텐데, 약간 호구 국가가 된 느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에게 퍼주는 복지라며, 자국민 반대에 종종 부딪혔을지도 모르고요.
상황이 어찌되었든, 노르웨이 유학 계획도 없으면서 왠지 무언가를 받았다 뺏긴 느낌까지 드는데요. 공부를 아직 채 끝내지 못한 현지 비유럽계 학생들은 공부를 마칠 때까지 학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까지 학비를 언급한 노르웨이 대학의 학비를 보면, 처음부터 너무 높게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로 학비가 너무 비쌉니다. 그동안 학비 안 받은 분풀이를 비유럽국에게 하려고 하는지 처음부터 책정된 학비가 너무 높습니다. 저 정도 내는 학비 같으면, 다른 유럽 나라를 가거나 영미권을 가지 비싼 생활물가를 감당해야 하는 노르웨이 유학을 선택할까 싶습니다. 오늘의 정보가 향후 유학 계획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