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영어로 제공하는 학사 및 석사 학위 과정이 1천 개가 넘습니다. 스웨덴에서 영어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대학은 어디가 있는지와 스웨덴에서 유학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스웨덴의 고등교육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평가기관의 랭킹에 오르고 있습니다. 스웨덴에는 스웨덴어를 하지 못해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영어로 가르치는 많은 학위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수가 약 1,000개가 넘습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어가 있음에도 스웨덴은 영어를 널리 사용하고 있고, 스웨덴어를 못해도 취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많은 사람들이 구사합니다. 그래도, 현지 언어를 할 줄 알아야 여러모로 살기 편하니 스웨덴에서 정착할 생각이라면, 언어는 꼭 배워야 합니다. 스웨덴에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글쎄요. 올해 초 뉴스를 보니 OECD 36개국 중에서 중남미 국가 다음으로 긴 노동시간 4위를 했다고 하네요. 멕시코(2,128시간)-코스타리카(2,073시간)-칠레(1,916시간)-한국(1,915시간) 순입니다. OECD 평균은 1,716시간(2021년 기준)이었고요. 칠레와 겨우 한 시간 차이 나는 것에 충격받을 뻔했습니다. OECD 평균 수준이 되려면, 주 평균 노동 시간은 3.8시간을 줄여야 한다는데, 오히려 대한민국은 과거로 역행하고 싶은지, 주 69시간제로 올초에 한참 시끄러웠었죠. 이점에서 스웨덴은 참 부러운 나라입니다.
이 밖에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천국이라고 할 만큼, 숲, 산, 호수, 해안가 등 즐길 수 있는 자연이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고, 덴마크에 Hygge(휘게)라는 단어가 있다면, 스웨덴은 Fika(피카) 문화가 있습니다.
영어로 가르치는 학사 프로그램은 약 100개 정도 됩니다. 학사 과정은 대개 3년이며, 180 ECTS의 학점을 이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사를 졸업했다면, 스웨덴에서 석사 과정에 지원할 수 있는데요. 선택권은 더 넓어 약 1,000개가 넘는 석사 프로그램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석사 과정은 60 ECTS의 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1년 과정과 120 ECTS의 학점 이수를 요하는 2년 과정으로 구분됩니다.
아래는 영어로 제공하는 학위 과정을 제공하는 스웨덴의 대표적인 대학입니다.
스톡홀름대학, KTH 로얄공과대학, 웁살라대학과 룬드대학은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대학으로 평가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세계 100위, 유럽에서 50위 안에 드는 대학들입니다. 다음 기회에는 위의 몇 개 대학을 골라서,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영어학위과정과 입학방법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스웨덴은 스톡홀름, 북극광, 아름다운 자연경관, 스칸디나비아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북유럽 디자인과 인테리어의 열풍을 몰고 왔던 '이케아'가 있는 나라이고, 음악 스트리밍과 미디어 서비스 제공 업체인 ‘스포티파이’의 나라입니다. 스웨덴은 또 유명한 뮤지션이 많은 나라이기도한데요. 댄싱퀸의 ‘아바’라는 오래된 가수가 있고요. ‘아쿠아’, ‘록시트’는 물론이고, ‘로린’과 같은 스웨덴의 뮤지션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짧게 언급이 된 'Fika'라고 하는 독특한 스웨덴 문화가 있습니다. Fika는 스웨덴어로 "커피 브레이크"를 의미하며, 일상적인 커피 시간을 넘어서 사회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Fika는 사람들이 일상적인 업무와 생활의 속도에서 벗어나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아침이나 오후에 커피를 마시며, 함께 베이커리 제품이나 간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Fika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 이상으로 사람들이 서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사회적인 연결을 형성하는 시간으로 여겨집니다. 스웨덴에서 Fika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은 동료들과 함께 Fika를 즐기며 작은 휴식을 취하고, 대화를 나누며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합니다. 또한, Fika는 친구나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도 간주됩니다. 뭔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할 것 같은 북유럽국인데, 피카를 보면, 이들에 대해 뭔가 오해를 한 것도 같습니다. 우리말로 '커피 한 잔 하며 수다 떨기'같은 느낌이 듭니다.
스웨덴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가 자기한테 밥 먹자는 소리 한번 안 하고 자기 식구들끼리만 밥 먹더라는 '스웨덴 게이트'라는 말이 나왔을 땐, 이게 스웨덴 문화인가 싶어 도저히 이해가 안 갔는데 그것도 아닌가도 싶네요.
스웨덴 대학의 학비는 EU/EEA에서 온 학생이라면, 학비가 무료입니다. 하지만, 유럽 밖에서 온 학생의 경우는 학비를 내야 하며, 스톡홀름 대학의 경우 1년 학비는 전공과 학위에 따라 다르며, 학비 범위는 70,800 SEK~ 147,100 SEK(크로나)로 865만 원 ~ 17,980만 원 정도 예상해야 합니다.
스웨덴은 교육에 있어서 상하가 없고, 강사도 이름으로 부르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입식과 시켜서 하는 학습에 익숙해져 있다면, 스웨덴의 고등교육은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아주 어려울 수 있는 점 충분히 고려해봐야 합니다.
북유럽의 물가는 사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스웨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patistan의 2023년 7월 물가에 따르면, 기본 점심메뉴가 11유로, 치킨 가슴살 500그램이 5.32유로, 우유 1리터 1.36유로, 12개 계란이 3.63유로, 토마토 1kg이 3.42유로, 사과 1kg이 2.56유로, 감자 1kg이 1.29유로, 맥주 500ml가 1.63유로, 코카콜라 2리터가 2.10유로, 2인의 하루분 빵값이 2.36유로, 일반 거주 지역에서 원룸(45제곱미터) 한 달 렌트비가 1,238유로, 유틸리티비용 한 달 917유로, 인터넷 8 mbps 한 달 사용료 28유로라고 합니다. 주식이 되는 빵값과 과일이 확실히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Expatistan이 평가하길, 스톡홀름의 물가는 서유럽의 68%의 도시보다 더 비싸고, 세계에서는 67%의 도시보다 더 비싸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톡홀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보다 20% 비싸다고 하고요. 런던보다는 32% 저렴하며, 뉴욕시보다 41% 저렴하다고 평가합니다. 여기서, 의도치 않게 물가가 가장 사악한 곳은 뉴욕시와 런던이라는 힌트를 얻고 갑니다.
스웨덴어를 하지 못해도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입학할 수 있는 대학들이 많은 스웨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기회에 어떻게 스웨덴 대학이나 대학원에 입학하는지에 관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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