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 신청 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고, 인터뷰나 서류 접수 예약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입력 전에 거쳐야 하는 초기 단계인 로그인 시점과 프로필 생성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발생한 오류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미국 비자 신청 시스템이 2023년 10월 14일부터 변경되었으며,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지난번에는 기존 비자인터뷰 예약 사이트에서 계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나 비자신청 수수료(MRV)를 기존 계정에 인식을 해 둔 분이 새로운 시스템에 옮기면서 문제가 발생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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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변경 후 4주가 거의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사이트의 오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자신청수수료를 지불하고, 거래 영수증 번호가 자신의 계정의 창에 떠야 그다음 절차인 인터뷰 예약이든, 서류 접수 예약이든 할 수 있는데, 그 단계를 거치기까지 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지 성공만 한다면, 괜찮은데요. 하지만, 비자신청 예약 사이트의 오류로 튕겨져 나가면 다시 로그인을 하기가 어려운 문제를 겪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비자신청 사이트의 계정 만드는 것은 그 사이 많은 블로거가 다루고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겪었던 오류 문제가 그 사이에 해결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저와 같은 경험을 지금도 하고 계신 분이라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두 가지 경험했던 오류와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에 대해서 경험담을 풀어보겠습니다.
미국 비자 신청 사이트의 사용자 세부 정보에서 이름과 암호를 입력하고, Captcha Text에 보이는 대로 숫자와 알파벳을 입력합니다. 그런 다음 Sign In을 누르면, 사용자 세부 정보에서 사용자 이름은 세팅이 되어 있고, 2개의 보안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입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계정 만들 때 미리 메모해 둔 세 가지 보안 질문에서 랜덤으로 2개의 질문이 뜹니다.
사실, 계정 만들 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대소문자 철저히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기입해 놓지 않으면, 이 부분에서도 헤맬 수 있습니다.
정확히 보안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정성스럽게 작성해서 계속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버튼 누르자마자 심하게 버퍼링을 하는 폼이 어째 불길합니다. 예감대로 그다음 페이지로 안 넘어가고 튕겨나가 다시 미국 비자 신청 초기 화면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기를 수십 번하다 이건 아니다 싶어 수 십분 ARS 대기를 타면서 미국 비자 고객서비스센터의 상담원과 통화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상담원의 말에 의하면, 신청자가 개인 프로파일을 만들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자신의 데이터에서는 검색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다른 이메일로 계정을 만들어 다시 시도하라고 안내를 합니다. 더 이상 나올 게 없다 싶어 알겠다고 하고, 통화를 종료합니다.
*오류 해결방법:
다른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새롭게 만든 계정에서는 보안 질문을 입력하고 계속을 누르니 그다음 단계인 프로필 생성 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계정은 있는데, 로그인을 하지 못하고, 튕겨 나간다 싶으면,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프로필 이후 작성한 게 아무것도 없을 경우에 해당할 듯싶습니다.) 이럴 때는 기존의 계정을 미련 없이 포기해야 합니다.
새로운 계정에는 사용자 이름도 달라야 하고, 이메일 주소도 달라야 합니다.
다만, 암호 및 보안 질문은 기존 계정과 동일해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계정 만들 때는 다음의 이미지의 ‘지금 등록하세요’를 영어 버전에서는 ‘Create an account’를 클릭하고 정보를 입력하면 됩니다.
미국 비자신청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한 절차로 위의 문제에 대한 연속이기도 합니다.
1. 미국 비자 신청 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고, 보안 질문까지 모두 완성한 후,
2. 초기 화면에서 사용자 세부 정보와 Captcha Text 입력 후 Sign In 클릭
3. 2개의 보안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후 계속 버튼 누름
4. 프로파일 생성 단계에 도달
5. 프로파일에 Contact email은 자주 쓰는 이메일 주소를 입력 (계정은 잘 안 쓰는 메일로 만들더라도, 연락처에는 대사관의 메일을 받아야 하므로 자주 쓰는 이메일을 적어야 합니다)
6. 언어선택: 드롭다운 메뉴에 아무 글자도 적혀 있지 않는 오류 발생
하단의 이미지는 문제의 화면으로 사용 언어에 커서를 놓고, 클릭하면, 빈 공간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류 해결방법:
프로파일에는 선택할 수 있는 언어가 표시되어 있어야 하지만, 커서 칸은 네 개의 공간만 존재할 뿐 완전 공백이어서 그 부분을 무시하고 제출 버튼을 클릭했더니 선호 언어는 필수 사항이라 반드시 지정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그래서, 사이트 서버의 오류이니 하루만 버티고 다시 시도해 보자하고, 하루 지나 다시 시도했으나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미국 비자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안내받은대로 다른 이메일을 사용해서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프로필 생성하는 페이지까지 도달했으나 언어선택 부분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공란 중에 한국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커서를 한번 놓아보자 마음먹고, 네 번째에 커서를 옮긴 후 제출(Submit) 버튼을 눌렀습니다. 버퍼링이 걸리긴 했으나 뭔가 다음 페이지로 이동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필 선택해도 일본어를 골랐나 봅니다. 영어만 되어도 그냥 무시하고 진행했을 텐데, 이건 뭐 번역기를 써가면서 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아니라서 과감히 이번 계정도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폭풍 검색을 했고, 그 결과 선호 언어 메뉴에서 세 번째가 한국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만든 계정에서도 프로필만 들어가면, 저 부분은 먹통이었으나 커서를 세 번째에 놓고, 제출 버튼을 눌렀습니다. 다행히도 그다음 페이지로 무사히 넘어가더군요. 그 후로 잦은 버퍼링을 버티며, 마지막까지 가서 서류 전형 접수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계정을 만들고 프로필 생성 페이지에 들어왔는데, 언어 선택에 저런 Blank 상황이면, 회색바 놓인 부분이 1번이라고 생각하고, 아래로 세 번째에 커서를 놓고, Submit 버튼을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절대 마지막 공간(네 번째)에 커서를 놓지 마세요. 사이트의 모든 언어를 일본어로 변환시켜 버리는 잘못된 선택지입니다.
아주 이상한 상황이지만, 미국 담당자가 언제 고쳐줄지 몰라 급한대로 무식한 방법을 동원해 저렇게 처리했습니다.
하루빨리 미국 비자 신청 사이트가 안정화되기를 바라며, 비자 신청을 앞두고 있는 분들 모두 안전하게 예약을 잘 마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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