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니토바 주의 마운틴 뷰 교육청(MVSD)의 국제학생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7~12학년의 학생이 캐나다 현지 학생과 정규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 공부 및 다양한 특별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캐나다 공립학교 과정입니다.
캐나다는 현재 10개의 주와 3개의 영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캐나다의 10개 주 중에 매니토바 (Manitoba) 주는 중앙에 위치한 주로, 주도는 위니펙(Winnipeg)입니다. 밴쿠버가 있는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 토론토가 있는 오타와주, 캘거리가 있는 앨버타 주처럼 한국 학생이 많이 찾는 주는 아니지만, 독특한 지리적 특징과 평원지형으로 호수, 강, 수로 등의 자연 경치를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문화와 인종 집단이 살고 있어 풍부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캐나다는 공립 교육 시스템이 잘 발달된 나라로, 공립학교는 정부가 지원하여 공공자금으로 운영됩니다. 캐나다의 공교육은 높은 수준으로 평준화가 되어 있고, 국제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많은 공립학교에서는 국제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외국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국제 프로그램은 외국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제 학생들이 캐나다 생활과 학업에 빨리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캐나다는 교육청 단위로 국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외국 학생이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그 지역의 교육청을 컨택해야 합니다. 지역마다 필수 교과목이 조금씩 다르고, 학비 역시 많은 차이는 나지 않으나 대도시가 중소도시보다는 조금 비쌀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유학 경비는 공립학교의 학비, 숙식비, 생활비로 구성됩니다. 중소도시의 물가가 저렴한 지역의 학교를 선택하면 연간 2천만 원 이내로 유학이 가능합니다.
교육비와 생활비가 유학에서 중요하다면,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지역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외국 학생이 해당 나라의 K-12 (유치원~12학년)의 공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나라가 그리 흔하지 않은데, 캐나다는 외국 학생이 공립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허락하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입니다.
마운틴 뷰 교육청, Mountain View School Division (MVSD)은 매니토바 주의 파크랜드 지역에 위치하며, 7개의 지역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도핀(Dauphin), 에델베르트(Ethelbert), 길버트 평원(Gilbert Plains), 그랜드뷰(Grandview), 오크레 리버(Ochre River), 로블린(Roblin), 위니페고시스(Winnipegosis), 이렇게 7개 지역을 MVSD교육청이 관리합니다.
이 교육청 관할에 있는 학교는 7개 지역에서 16개가 있습니다. 초등학교가 9개, 고등학교 4개, 중학교 1개, K-12까지의 학교 2개가 MVSD에 소속됩니다.
이 교육청에는 연간 약 3,100명의 학생이 등록합니다. 학생들은 최적의 학교를 선택하기 위해 성적증명서를 제출하고 학교 배정을 받게 됩니다.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1 지망, 2 지망, 혹은 3 지망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국제학생은 7학년~12학년의 공립학교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신청 가능한 학생들의 나이는 13~17세 사이입니다.
MVSD에서는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5개월 (한 학기) 또는 10개월 (한 학년) 과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ESL 지원(EAL과정) 도 제공됩니다.
입학은 9월 입학 혹은 2월 입학 가능합니다. 9월 입학은 입학신청은 5월 15일까지, 2월 입학은 11월 30일까지 지원을 마쳐야 합니다. 공부는 원한다면, 졸업할 때까지도 가능합니다.
영어능력에 문제가 없다면, 캐나다 학생들과 정규 수업을 바로 듣게 되며, MVSD 교육청은 학생들이 영어를 습득하고 성공적인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MVSD 교육청의 학교들은 캐나다인 현지 가정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학교를 통학하는 일반적인 유학 형태입니다. MVSD 관할 학교들은 대도시와는 거리가 있는 곳에 위치하며, 생활비가 저렴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학생들이 캐나다 현지인과 함께 영어를 배우고 생활하며 문화와 습관을 배울 수 있습니다.
MVSD 교육청은 다양한 소셜 및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영어를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VSD 교육청이 국제학생을 위한 어떤 교과목과 특별 활동을 제공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MVSD 교육청 안의 7개 지역 안에서 16개의 학교에 대한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형적 특성 때문에 약 1,500명의 학생들이 41개의 교육청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 Lt. Colonel Barker V.C. School, Ecole Macneill, Gilbert Plains Elementary School, Henderson Elementary School, Ochre River School, Robin Elementary School, Smith-Jackson Ukrainian Bilingual School, Whitmore School, Winnipegosis Elementary School |
중학교 | Mackenzie Middle School |
고등학교 | Dauphin Regional Comprehensive Secondary School, Gilbert Plains Collegiate, Goose Lake High School, Winnipegosis Collegiate |
K-12 | Ethelbert School, Grandview School |
8,500명의 인구가 사는 도핀이 MVSD 교육청 안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로블린이 그 다음으로 큽니다. 각 학교에 대한 정보는 다음의 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프로그램 비용은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 그리고, 보험료가 있으며, 입학 신청비는 CAD $200이 있습니다. 입학 신청 시 최근 3년간의 학교 성적과 여권사본, 여권사진이 필요합니다. 영어 성적이 있다면, 함께 제출할 수 있습니다.
한 학기(5개월) 비용은 한 학년(10개월) 비용의 절반이라고 보면 됩니다.
한 학년(10개월) 비용 | 2023-2024 PROGRAM FEES (CAD) | 2024-2025 PROGRAM FEES (CAD) |
Tuition Fee Homestay Fee Medical Insurance Fee Application Fee Total: |
$12,000 9,000 600 200 $21,800 |
$12,000 9,000 600 200 $21,800 |
요즘 캐나다 환율이 많이 올라서 CAD $1에 약 980원 정도 합니다. 금일 환율로 계산하면, 10개월 프로그램 비용이 약 2,140만 원 정도 생각할 수 있고요. 여기에 개인 용돈을 추가로 잡으면 되겠습니다.
밴쿠버 교육청의 2학기 학비가 $15,000이고, 1년 의료보험료가 $1,100, 교육청 가디언비용 $550인 것과 비교해서,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 18세 미만의 학생이 혼자 유학할 경우, 가디언 비용도 내야 하는데, MVSD는 그 비용이 학비에 포함되었거나 내더라도 아주 적은 금액입니다.
미국은 국제 학생이 공립학교를 다니려면 좀 복잡합니다. 학생 본인이 교환 방문 프로그램 (SEVP)의 일환으로 12개월 제한을 두고, 9~12학년의 세컨더리 (Secondary) 학교는 다닐 수 있습니다.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모집’이라고 소개하는 해외 프로그램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게 6개월 혹은 1년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과정으로 대한민국과 미 국무부가 협정을 맺고 진행하는 중/고등학교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참가 학생은 J-1이라고 하는 교환학생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에 출국합니다. 그러나, 미국 학생비자라고 부르는 F-1이나 M-1 비자로도 일반적인 국제학생은 유치원에서 8학년까지 다닐 수 없습니다. 대신에 학비를 내야 하는 사립학교는 K-12 학교 모두 가능합니다. K-12는 'Kindergarten through 12th grade'로 유치원부터 12학년의 모든 교육 단계를 말합니다.
미국에 부모가 주재원이나 유학, 방문학자/연구 혹은 취업을 위해 비자를 받게 되면, 가족을 동반할 수 있는데요, 이때, 가족 동반자도 미국 비자를 함께 받게 됩니다. 이렇게, 18세 미만의 자녀가 부모와 동반하여 미국에 가게 되는 경우, 동반 비자를 받을 수 있고, 자녀는 미국 공립학교에서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부 기한은 부모의 체류기한과 동일합니다. 부모가 2년 동안 체류한다면,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공립학교를 학비 지출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캐나다도 부모가 유학이나 취업 비자가 있다면, 자녀도 동반 비자로 무상 교육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캐나다는 이런 조건 없이 자녀가 공립학교의 국제 프로그램을 통해 중,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습니다. 당연히 학비를 내야 하지만, 외국인에게 공립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대단한 것입니다. 공부 기간도 원하는 만큼 정할 수 있습니다. 조기유학으로 캐나다뿐만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를 많이 선택하는 것이 자녀 혼자 보내도 공립학교를 넣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공립학교를 말한다면, 보딩스쿨 (기숙학교)과 같은 국제학교는 보내기에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이 되는 것에 비해, 수준 높은 캐나다 공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학비까지 합리적으로 경제적이면서 안전합니다. 그래서, 캐나다 조기 유학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름도 못 들어봤을 위니펙 근처에 있는 마운틴 뷰 교육청 공립학교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이유는, 여기는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이 커뮤니티에 제대로 녹아들면서 생활하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 프로그램 담당자가 주말마다 특별 야외활동 및 스포츠, 여행 등을 기획해서 학생들에게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북미는 PE(체육) 교육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스포츠 하나는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됩니다. 악기를 배워도 좋고, 연극에 참여해도 좋습니다.
한국의 사교육이 싫어서 자녀 유학을 고민한다면서, 밴쿠버,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에 보내면, 한국과 똑같은 생활주기로 살고 있는 학생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대도시에는 어느새 자리 잡은 한국식 학원에 학생들은 방과 후에도 또래들과 또 피 터지게 공부하고 경쟁해야 합니다. 유학의 목표가 해외 명문대 진학이라고 한다면, 열심히 해야 하겠지만, 이런 생활을 할 것 같으면, 그냥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일찍부터 토플과 SAT 공부시키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는데 굳이 외화 써가면서 유학을 보낼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마운틴 뷰 교육청의 Dauphin Regional Comprehensive Secondary School에 다녔던 한 한국 학생은 고 1학년 때 1학기 마치고, 이 학교에 갔습니다. 한국에 다니는 친구들보다 6개월 먼저 졸업 후, UBC와 토론토, 위니펙 대학에 모두 합격해서 현재 UBC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이 학생은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는 친구였고, 영어도 잘했으며, 다둥이 자녀의 맏딸이자 효녀였습니다. 방과 후 학원을 가려야 갈 수 없는 캐나다 어느 시골의 고등학교에서 성실하게 생활하면서, 충분히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친구입니다.
어린 자녀 혼자만 보내는 조기유학은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품 안에 있을 때에도 신경 쓰이고, 챙길 것이 많았는데, 혼자 떨어져서 잘 살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공부 잘하는 애는 해외에 나가서도 나쁜 친구나 이상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면, 정말 독보적으로 잘합니다. 여기에서는 좀 공부를 못 했지만, 학생의 성향이 호기심이 많고, 뭔가를 시도하는 것을 즐기면서 경험하는 것에 익숙하다면, 해외 생활도 잘할 소지가 큽니다. 객관적으로 자녀의 성향을 판단해서 유학을 보내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도 잘 못해내는데, 부모의 눈앞에 벗어나면, 잘할 수도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냥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듯이 정말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가 도시생활을 선호하는데, 시골 학교에 보내면, 적응을 하기가 아주 힘들 수 있으니 자녀의 성향과 여러 상황을 잘 고려해서 지역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적응하기까지 부모가 동반하고자 하는 경우, 우리나라는 캐나다와 무비자협정국으로 eTA를 발급받을 수 있고, eTA 승인 후 6개월까지 캐나다에 머무를 수 있으니 충분히 자녀 케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연장도 가능하고요.
학생은 캐나다 출국 전에 Study Permit을 받아야 하며, 이것은 입학 신청 후 입학허가서 (Letter of Acceptance)와 학비 납부 후 영수증이 있으면, 어렵지 않게 신청 후 발급 가능합니다.
캐나다의 마운틴 뷰 교육청의 국제학생을 위한 공립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하다면, 다음의 가이드북을 열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넓고 좋은 학교 역시 잘 찾아보면 많으니 되도록 많은 정보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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