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 신규 학생비자 인터뷰 잠정 중단 /2025년 5월 27일

트럼프 행정이 학생 및 교환학생, 방문학자 및 방문연구원, 직업연수생 등이 신청하는 F, M, J 비자의 인터뷰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당분간 신규 미국 학생비자 인터뷰 예약 불가능

요즘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힘든 시기입니다. 정신없이 치솟는 환율을 걱정하다가 좀 내리고 있나 싶었더니 이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에 외국인 학생 등록 금지 조치를 내려 유학생을 불안하게 한 게 지난주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강경한 이민 정책이 어디까지 갈까 싶던 찰나에 어제는 미국의 모든 대사관 및 영사관에서 유학 및 교환 비자 인터뷰를 중단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미국 비자 받기가 더 힘들어진 데다가 현지의 유학생들 역시 합법적인 체류임에도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데 더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어제 날짜인 2025년 5월 27일, 미국 국무부는 모든 해외 공관에 대해 학생 비자 신청자들의 새로운 인터뷰 예약을 즉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도 예외 없이 해당되며, 이는 곧 발표될 예정인 소셜미디어(SNS) 심사 확대에 관한 지침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로 작성된 이 전문에 따르면, F, M, J 비자(유학생 및 교환방문자) 신청에 대해 추가 예약을 당분간 하지 말라는 명확한 지시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심사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테러 방지나 반유대주의 대응과 관련된 행정명령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조치가 유학생 비자 발급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고 Politico는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국 유학생 비자의 70%가 5월~8월 사이에 발급되기 때문에, 이번 중단은 많은 대학과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NAFSA(미국 국제교육협회)의 CEO는, 유학생들은 이미 가장 철저하게 심사받는 집단이라며, 이와 같은 조치는 불필요한 지연과 혼란만 초래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유학생들이 미국 교육과 연구에 기여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조치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NAFSA는 학교들이 유학생들에게 소셜미디어 사용 시 주의할 점, 정치적 게시물의 위험성, 디지털 기기의 검색 가능성 등에 대해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출처: ICEF Monitor 2025-05-27 게시물)

 

미국 비자 신청 전 주의해야 하는 사항

미국 비자 신청 시 작성하게 되는 온라인 비자신청서 DS-160의 개인 정보 섹션에는 신청자의 이름, 주소, 연락처, SNS 계정 유무 등을 확인합니다.

이 항목은 DS-160이 업데이트되면서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합니다.

Do you have a social media presence?

(소셜미디어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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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은 드롭다운 메뉴의 여러 카테고리 중에 본인이 활동하는 SNS 계정이 있다면, 선택해서 정확한 계정 정보를 표시하게 되어 있고, 없다면, None을 체크하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더 이상 단순히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는 말이 됩니다.

만약, 반미주의나 반유대주의적인 지지를 한 게시물에 ‘좋아요’나 직접 관련 글이나 영상을 게시한 적이 있다면, 비자 심사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심사 강화에 대비하여 비자신청자들은 다음 사항들을 주의해야 합니다.

 

- 소셜미디어 개인정보 설정을 최대한 제한적으로 설정

- 실제로 모르는 사람의 친구 요청은 수락하지 말 것

- 삭제한 게시물도 다른 곳에 저장되거나 캡처되어 남아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할 것

 

유학이나 취업, 이민 등 미국에 갈 일이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온라인 활동을 신중히 관리할 필요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세요.

현재로서는 미국 유학을 위한 비자 인터뷰 예약이 중단된 상태이므로, 가을학기 대학 입학을 계획 중인 분들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시고, 필요에 따라 입학 연기나 유학 국가 변경 등 대안을 미리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