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hear it from the horse’s mouth’와 같이 문장에 Horse가 들어간 관용표현을 알아보고 예문을 통해 정확한 뜻을 파악해 보세요.
우리나라에는 동물이 들어간 속담이 제법 많습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가재는 게 편’ 등 상황에 따라 일상의 대화에서 다양한 속담을 듣곤 합니다.
영어에서도 개나 고양이는 물론이고, 돼지나 닭, 말 등 가축이 들어가는 다양한 관용표현이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지금처럼 자동차가 개발되기 전에 말이 교통수단이어서 그런지 말(horse)과 관련된 다양한 표현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horse가 들어간 관용표현 몇 개를 살펴보겠습니다.
To hear it from the horse’s mouth는 ‘말에게서 직접 듣다’라는 뜻이며, 이는 정보를 제공하는 출처가 가장 믿을 만하고 정확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어떤 소문이 누군가를 통해 듣지 않고, 당사자로부터 직접 듣는다면, 그것만큼 확실한 정보는 없을 텐데요. 왜 하필 ‘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가장 정확한 정보일까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표현은 경마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경마에서는 말이 실제 경주에서 어떤 컨디션인지 말 자신이 가장 잘 알 테니 말을 돌보는 조련사나 관리인이 소문을 통해 정보를 듣는 것보다 말에게 직접 정보를 듣는 것이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마에서 직접 뛰는 말이 직접 전해주는 경기 이야기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많이 쓰이는 표현으로, ‘straight from the horse’s mouth’가 있습니다.
If you don’t believe me, go ask him and hear it from the horse’s mouth.
(나를 못 믿겠으면, 가서 그 사람한테 직접 들어봐.)
I heard it from the horse’s mouth that she’s getting promoted.
(그녀가 승진한다는 이야기를 직접 본인에게 들었어.)
The manager said he’s planning to expand the business, and I heard it straight from the horse’s mouth.
(매니저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어, 그 얘기를 본인에게 직접 들었어.)
I don’t trust gossip. I’d rather hear it from the horse’s mouth.
(나는 소문을 믿지 않아. 직접 본인에게 듣겠어.)
I know it’s true because I got it straight from the horse’s mouth.
(직접 본인에게 들었으니까 사실이야.)
Hold your horse는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다’라는 표현입니다. 말이 교통수단이던 시절을 생각하면 뜻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과거에 말을 모는 사람에게 ‘말을 멈추고 기다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slow down’, ‘take it easy’, ‘wait a moment’ 등이 있습니다.
Hold your horses! We still have plenty of time before the train leaves.
(진정해! 기차 떠나기 전까지 아직 시간 충분해.)
I know you’re excited to see the results, but hold your horses—it’ll take another hour.
(네가 결과를 보고 싶어 흥분한 건 알겠지만, 좀 참아. 한 시간 더 걸릴 거야.)
Hold your horses! I haven’t even finished explaining yet.
(잠깐만 기다려봐! 아직 설명도 다 못 했어.)
Beating a dead horse는 직역하면, ‘죽은 말 때리기’입니다. 죽은 말을 때린다고 해도 살아날 일도 없고, 아무 소용없는 일입니다. 이 표현은 이미 끝난 일이나 더 이상 효과가 없거나 희망이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쓸모없는 일이나 불필요한 논쟁에 계속 매달리는 것을 비판적으로 표현할 때에도 사용됩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flogging a dead horse' (직역: 죽은 말 채찍질하기)가 있습니다.
We’ve already decided not to go on the trip, so stop beating a dead horse.
(우리 이미 여행 안 가기로 했잖아, 그러니까 그 얘기 그만 꺼내.)
There’s no point in discussing this anymore. It’s like beating a dead horse.
(이걸 더 이상 논의해 봤자 소용없어. 이건 마치 죽은 말을 때리는 거나 다름없어.)
Trying to convince him to change his mind is just beating a dead horse.
(그를 설득하려고 해봤자 헛수고야.)
You’re beating a dead horse by bringing up that failed project again. It’s over.
(이미 끝난 실패한 프로젝트를 다시 언급하는 건 헛수고야.)
과거에는 농경사회로 ‘소’가 논이며 밭에서 농사일을 담당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는 ‘소처럼 일하다’라는 표현이 있으며, 이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서양권 사회에는 말이 그 역할을 했던 모양인지, ‘work like a horse’가 ‘열심히 일하다’라는 뜻을 갖습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소가 들어간 ‘work like a cow’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대신에 ‘work like a dog’라는 표현이 있고, 아주 열심히 일한다는 동일한 뜻을 갖습니다. 그리고, 이 표현은 종종 힘들고 고된 노동을 강조하는데 쓰입니다.
He worked like a horse to finish the project on time.
(그는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끝내려고 정말 열심히 일했어.)
During the harvest season, farmers work like horses from sunrise to sunset.
(수확철에는 농부들이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정말 열심히 일해.)
I’ve been working like a dog all week to meet the deadline.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일주일 내내 엄청 열심히 일했어.)
Horse가 들어간 관용표현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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