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현재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대륙의 58개국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일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자형태로, 여러 국가 중 포르투갈의 디지털 노마드 비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Digital Nomad Visa'는 외국에서 원격으로 일 할 수 있는 허가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 블로거나 유튜버, 먹방 유튜버 등 세계를 누비면서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원격 근무를 하는 사람, 프리랜서 등 디지털 노마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이들이 특정 국가에서 장기 체류하면서 인터넷을 사용해서 일을 하고, 소득을 벌 수 있도록 하는 체류 허가증인 셈이죠.
그나마 한국인은 무비자로 갈 수 있는 나라가 180개 정도 되어서 이런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겐 이 비자가 그렇게 매력적일 것 같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수입이 있으면서 이런 생활을 하는 분들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이유는 읽다 보면 곧 나옵니다.
비자받는 절차 없이 항공권과 숙소예약만 되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나라가 많은 한국 국적의 사람은 비자받는 일이 생소합니다. 중국 관광/비즈니스나 해외 유학이나 취업의 목적이 아니라면 비자를 신청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무비자로 해외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베트남은 무비자로 15일이지만, 곧 45일 연장된다는 얘기가 있고, 대부분은 최소 30일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 나라가 많은데 굳이 복잡한 절차를 거쳐 비자를 받을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허가된 기간을 초과해서 지내고 싶다면, 당연히 비자를 신청하고 발급받아야 합니다. 만약, 중국인과 같이 특정 관광지 빼고, 어느 나라를 가든 비자를 받아야 하는 국적의 사람이라면,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정말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아셨나요? 무비자나 관광비자로 어느 나라를 가든 ‘급여’를 받는 일 혹은 '수입'이 있는 일을 하면, 불법이라는 사실을요. 대부분의 디지털 노매드 직업은 관광 혹은 무비자로 가서 일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불법입니다. 이런 불법 사례를 막고, 외국인들에게 여행하는 동안 일을 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이 디지털 노매드 비자를 발급합니다. 아마도 궁극적 목적은 외국인의 세금을 걷기 위한 수단에 가까울 거라는 의심도 살짝 듭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는 많이 접해 보셨을 것입니다. Digital + Nomad가 결합된 단어는 디지털+유목민이란 뜻으로, 사무실이 없어도 인터넷만 되면, 유목민처럼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생겨난 단어입니다. 창의적인 한국인이 만들었을 것 같은 왠지 ‘콩글리쉬’ 느낌도 약간 풍기지만, 국제적으로 쓰는 표준어입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라는 용어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으니 더 이상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포르투갈은 살기 안전하고, 물가도 저렴해서 유럽 여행에서 한 번씩 방문을 꿈꾸는 나라입니다. 리스본의 한 노천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디지털 노마드 비자라는 것을 신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비자로는 90일 밖에 체류를 못 하기 때문에 쉥겐 지역의 유럽 28개국으로 여행을 하고자 하면, 180일 안에서 90일 체류 제한이 발목을 잡아 여행할 때마다 국가별 체류일 수를 세느라 머리가 지끈거릴 수 있습니다.
사실, 포르투갈에서 살면서 일하기를 원하는 디지털 노마드족이 선택할 수 있는 포르투갈 비자는 다섯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디지털 노매드에게 가장 적합한 비자 유형은 임시체류/거주 비자 (Temporary-Stay Visa)입니다. 이 비자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으로, 소득 요건을 충족한다면 최대 5년 동안 쉥겐 지역에 무제한 출입할 수 있습니다.
D2 비자와 Golden Visa는 영구적 또는 준영구적 거주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포르투갈 경제로 자산을 이전해야 합니다.
D7 비자는 가족 구성원을 동반할 수 있는 기타 두 비자와 마찬가지로 혜택을 제공합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하거나 포르투갈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쉥겐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Temporary-Stay Visa라고 부르는 디지털 노마드가 신청할 수 있는 비자를 2022년 10월 30일부터 론칭해서 아직은 낯선 유형의 비자입니다. 사실 이 비자가 생기기 전에 D7 Passive Income비자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에 가장 가까운 비자였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D7 비자보다 신청 절차가 간단하지만, 영주권이 목적이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D7 비자는 최대 5년까지 갱신할 수 있고, 5년 후에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집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 | D7 비자 | |
비자비용 | 비자비용(180유로), 거주허가비(320유로) | 비자비용(94유로), 거주허가비 (79유로) |
체류 기간 | 1년 ~ 최대 5년 (4번 연장 가능) | 2년째 갱신 가능, 5년째에 3년 거주허가,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 가능 |
증명해야 할 수입 | 최소 2,800유로/월 | 9,120유로/년 |
비자발급 소요 시간 | 3~4개월 | 2개월 |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임시거주비자(Temporary-stay Visa)의 주요 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2년 동안의 임시 체류 비자를 받으면, 비자 기간 중 어느 시점에서 포르투갈에 최소 183일(6개월)을 연속 체류해야 하는 최소 체류 기간이 있으니 이 부분은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포르투갈의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비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미 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과 타이완이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하고 있고, 유럽은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에스토니아, 그리스, 조지아, 독일, 헝가리, 아이슬란드, 몬테그로, 몰타,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스페인 등이, 그리고, 남미와 아프리카에도 있습니다.
국내도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노매드 비자를 만들 거라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 비자로 들어오는 외국인의 국내 소비를 장려하고, 그들의 일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 우리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볼 수 있습니다.
프리랜서나 원격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디지털 노마드 생활의 묘미를 한번 제대로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유럽 이민이 최종 목표인 분은 D7 비자를 통해 추후 포르투갈의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까지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유럽 연합의 일원으로 주어진 권리와 의무, 그리고, 혜택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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