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 영어시험(DET) 4500개가 넘는 대학 프로그램에서 공인영어시험으로 인정

듀오링고 영어 시험 (Duolingo English Test, DET)을 이제 전 세계 100개국의 4,500개가 넘는 대학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의 영어 실력을 증빙하는 공인영어시험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 영어 시험 (Duolingo English Test)을 수용하는 대표적인 대학들

듀오링고 영어 시험 DET는 2020년의 팬데믹에 전 세계적으로 영어시험 센터들이 문 닫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영어 시험이었습니다.
이제 이런 통제가 풀렸지만, 2021년 1월 전에 DET 성적을 받았던 99%의 프로그램이 현재도 계속해서 DET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100개국 이상에서 4,500개가 넘는 대학 프로그램에서 DET 성적을 입학에 필요한 공식 영어 시험으로 받고 있습니다. 해외 대학이나 대학원 유학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점을 생각하셔서 현명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토플이나 아이엘츠는 비싼 시험응시료, 시험 일정, 시험 장소까지 생각할 게 너무 많습니다. 그에 비해 DET는 경제적이고, 집에서 볼 수 있는 편리함, 빠른 시험 결과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DET 시험을 공인영어성적으로 인정하는 나라와 대표적인 대학들은 어디인지 잠깐 살펴볼게요.
 
세계에서 가장 영어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인 미국에서는 콜롬비아대학, 시카고 대학, 듀크대학, 예일 대학을 포함해 US News & World Report 랭킹에서 상위 100개의 대학 중에 97개의 대학이 DET 성적을 영어 실력의 증거로 수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국제학생들을 모집하는 상위 25개 대학 중 모든 대학에서 DET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학부 입학에서 거의 인정하며, 대학원 입학은 매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노트데임이나 퍼듀와 같이 최고 과학 및 공학 스쿨은 물론이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과 시카고 대학과 같은 최고 비즈니스 스쿨의 입학에서도 DET를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인기를 모른척할 수 없습니다. 토론토 대학, 맥길, 워털루대학을 포함한 U15연구 대학 중에 14개가 DET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캐나다 스터디 퍼밋을 발행하는 가장 인기 있는 10개 대학 중 9개 대학이 수용하며, 여기에는 코네스토가 칼리지, 센테니얼 칼리지, 세네카 칼리지가 포함되어 있고, 가장 많이 국제학생이 등록하는 10개 대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영국 대학이 빠지면 섭섭할 겁니다. 영국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사우샘프턴대, 요크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듀오링고가 미국 기업이고, 아직 대면식(아이엘츠와 캠브리지시험) 시험을 선호하는 국가라서 그런지 아주 굵직한 대학은 아직 안 보이네요.
아일랜드의 경우에는 학생 비자를 위한 영어 능력의 증거로 DET 시험을 인정해 줍니다.
 
2021년만 해도, 미국, 영국, 캐나다와 호주 4개국만 사용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심지어 우리나라도 DET 시험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4,500개 이상이라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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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DET 시험의 급성장 배경

듀오링고 시험이 급속도로 성장해서 인정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4년 정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듀오링고가 2016년 시작한 기업인데, 2020년 급속도로 팽창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영향이 가장 컸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랬으니까요.
2020년 봄부터 코로나의 미친 확산 속도는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해외 대학이나 대학원 입시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능력시험 (SAT, ACT, GMAT, GRE, TOEFL, IELTS, Cambridge Test 등)을 응시하여 제때 시험에 참여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셧다운 상황에서 시험 공식센터들이 원활하게 기능을 못하고 있으니 학생을 모집 중인 대학(원)에서도 똑같은 난처한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팬데믹으로 이런 시험을 못 치른 학생들에게도 많은 미국 대학이 기회를 주어 입시에서 일부 시험 면제를 허용해주기도 했습니다.
 
2020/2021년도 사이클(2020년 가을학기 입학) 입시에서는 그나마 상황이 나았습니다. 보통 제출하는 시험 성적의 유효기간이 있는데, 토플이나 아이엘츠와 같은 공인영어성적의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코로나 전에 시험을 치른 학생은 그것을 제출하면 되니 괜찮았을거고요. 문제는 2021/2022와 2022/2023년도 입시가 가장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무턱대고 면제하기에는 외국인 지원자의 변별력이 없으니 토플의 경우는 집에서 볼 수 있는 홈 에디션 등도 받는 대학이 생겼습니다. 그런 틈을 파고든 것이 바로 듀오링고였습니다. 토플이나 아이엘츠 시험이 오프라인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단점이 이 회사에게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Duolingo는 디지털 시대에 친화적인 언어 교육 애플리케이션 기업입니다. 듀오링고는 영어만 배울 수 있는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학습 공간인데요. 팬데믹 난리 속에서 영어점수가 필요한 외국 학생과 위기에 처한 대학들의 구세주가 되어 100% 온라인 공인영어 시험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속된 말로 ‘대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DET 시험의 장점 및 시험 유형

DET의 장점은 '편리함'에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 날짜, 장소(컴퓨터 환경 세팅)를 선택해서 볼 수 있습니다. 선택한다고, 이것이 주어진 시험 일정에 대한 예약이 아닙니다. 아무 때나 집에서 볼 수 있는데, 시험을 구매하고(buy), 21일 안에 시험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시험을 중간에 멈췄다면, 30일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쉽게 다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빠름'입니다. 시험성적도 바로 나온다는데 있어요. 시험 보고 48시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해외 대학에서 인정해 주기까지 하니 이보다 더 좋은 시험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부분이 가난한 수험생에게는 빛과 소금일 것 같습니다. 시험 응시료가 토플이나 아이엘츠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1회 시험 구매가 49달러이니 국내 환율로 따지면, 약 64,000원입니다. 그리고, 2회 구매는 개당 39달러입니다. 토플 시험은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200불 정도 하고, 아이엘츠도 그 정도 합니다. 시험을 보다 보면, 대학이 원하는 성적을 낼 때까지 여러 번 보게 되는데, 시험을 한번 보는데 25만 원 정도 써야 한다면, 그 부담은 말도 못 합니다. 가성비 좋은 공인영어시험이 뭐냐고 묻는다면, 바로 DET라고 답해도 될 것 같습니다.
 
듀오링고 시험 시간은 1시간으로 다음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소개 및 설정 (5분)
• 적응 테스트 (45분)
• 비디오 인터뷰 (10분)

듀오링고 영어 시험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다면, 그리고, 무료 연습을 원한다면, 다음을 접속해 보시고, 시험에 대해서 파악해 보세요. 시험의 유형만 잘 파악해도 점수의 반은 먹고 갑니다.
https://englishtest.duolingo.com/readiness
 
 
듀오링고는 점수별로 아래처럼 초급, 중급, 중상급, 고급의 점수대를 갖고 있습니다.

• 초급: 10~55점
• 중급: 80~95
• 중상급: 100~125
• 고급: 130~160

좋은 대학은 고급 수준을 요구할 것이고, 보통 대학들은 중상급 정도의 실력을 요구합니다. 콜롬비아대 학부과정에서 국제학생에게 요구하는 영어 성적은 DET 최소 135점입니다. DET 135점이 실감이 안된다면, 다른 영어시험으로 요구하는 성적을 보면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는 토플이 최소 105점, 아이엘츠는 최소 7.5점입니다. 토플 105에 아이엘츠 7점도 아니고, 7.5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하니 얼마나 높은 점수인지 대략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이것은 어디까지나 동등한 수준이라 명시한 잣대에 불과합니다. 사람마다 시험의 유형에 따라 절대 같은 점수대라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본인에게 맞는 시험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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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례는 여럿 있습니다만, 듀오링고는 운까지 좋았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대면식의 서비스 산업이 난황을 겪는 와중에도 온라인 세계는 블루오션이었던 것이죠. 영연방 친화적인 시험인 아이엘츠가 미국과 캐나다의 대학 입시에서 토플과 나란히 공인영어성적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DET 시험은 아이엘츠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세계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사는 세상은 디지털 시대가 맞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