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를 쓴 경험을 말하고 싶을 때 영어로는 'rip someone off'나 'overcharge someone'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가지를 씌우다' 혹은 '바가지를 쓰다'를 표현할 때 영어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물건의 정가가 정해진 매장의 경우가 아니라면 가격을 물어봐야 하고, 너무 비싸다 싶으면 가격 흥정도 하기 마련입니다. 가격 흥정에 실패해서 비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했다고 느껴질 때 바가지를 쓴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사전에 가격을 조사해서 평균 가격을 알고 가는 게 도움이 되고, 한 가게에 가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다른 가게를 둘러보고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게 좋습니다.
이런 것도 귀찮다면, 아예 가격이 정해져 상품에 가격이 정확히 명시된 매장을 찾아가는 것이 좋겠지요.
‘바가지를 쓰다’나 ‘바가지를 씌우다’를 어떻게 영어로 표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누군가를 속여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는 행위를 ‘바가지를 씌운다’라고 합니다. 이럴 때 ‘rip someone off’라고 하는데, ‘rip’은 동사로, ‘to tear, split, or open quickly or violently’라는 뜻을 갖습니다.
갑자기 찢거나 뜯어내는 행위로, off와 결합하여, 어떤 대상을 빼앗거나 속임수를 통해 착취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rip someone off'는 부당한 가격이나 속임수와 관련된 상황에 쓰이며, 예문을 통해 정확히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That shop ripped me off!
(그 가게가 나에게 바가지를 씌웠어!)
Don't let the taxi driver rip you off.
(택시 기사에게 바가지를 쓰지 마!)
That vendor ripped me off with the price of a scarf.
(그 노점상이 스카프 가격으로 나에게 바가지를 씌웠다.)
그리고,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는 상황을 표현할 때, 'overcharge someone'이라고 합니다. 이 표현 역시 바가지를 씌운 상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The hotel overcharged us for an extra bed.
(호텔이 추가 침대에 대해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웠어.)
The restaurant overcharged us for the drinks we didn't order.
(그 레스토랑이 우리가 주문하지 않은 음료값을 추가로 청구했다.)
The shopkeeper overcharged us because we were foreigners.
(그 가게 주인이 우리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웠다.)
‘바가지를 쓰다’는 ‘바가지를 씌우다’의 수동적 의미를 가진 표현입니다. 수동태는 주어가 어떤 행동을 당하는 상황을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영어에서 수동태를 만들 때는 be 동사나,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get 동사 뒤에 과거분사형(p.p)을 사용하는 원칙만 이해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가지를 쓰다는 ‘get ripped off’나 ‘be overcharged’를 사용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I think I got ripped off at that souvenir shop.
(그 기념품 가게에서 바가지를 쓴 것 같아.)
Tourists often get ripped off when they don't know the local prices.
(관광객들은 현지 물가를 모를 때 종종 바가지를 쓴다.)
I was overcharged for a short ride because the taxi driver took advantage of me being a tourist.
(택시 기사가 내가 관광객이라는 걸 이용해서 나는 짧은 거리에서 바가지를 썼어.)
We were overcharged at the restaurant because we didn’t check the bill carefully.
(우리는 영수증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아서 레스토랑에서 바가지를 썼다.)
또한,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치를 때 쓰는 관용 표현이 있는데, ‘pay through the nose’가 있습니다. 코를 통해 돈을 강제로 빼앗긴다는 느낌을 주는 이 표현은 뒤에 for라는 전치사가 오며, ‘~에 돈을 너무 많이 썼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예문을 통해 뜻을 잘 파악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We had to pay through the nose for a small hotel room during the festival.
(우리는 축제 기간 동안 작은 호텔 방 하나에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지불해야 했다.)
If you buy drinks at the airport, you’ll pay through the nose.
(공항에서 음료를 사면 엄청난 값을 지불하게 될 거야.)
People often pay through the nose for last-minute flight tickets.
(사람들은 막판에 비행기 티켓을 사느라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치르곤 한다.)
여행지에서 어느 정도 소비할 마음으로 돈을 준비하지만, 상인의 과도한 요금과 서비스 요구는 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키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나쁜 경험도 풍부한 대화의 소재가 되어줍니다. 바가지를 쓰는 것과 관련된 영어 표현을 잘 익혀두었다가 여행지의 에피소드에 대해 외국인 친구와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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