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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어 – 사자성어를 영어로 표현해 보기 I

일상 및 비즈니스영어

by 사월짱 2023. 10.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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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 인과응보, 역지사지, 새옹지마, 지부작족과 같은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와 유사한 뜻을 가진 영어 표현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자성어-영어표현

 

사자성어를 영어로 표현해 보기

사자성어는 네 개의 한자로 이루어진 말로 일상에서 흔히 쓰이곤 합니다. 사자성어는 한자를 풀어서 뜻을 완성하기 때문에 짧은 길이의 단어로 많은 의미를 전달하여 알고 있다면, 표현 전달에 상당히 경제적입니다.
사자성어를 영어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어 준비해 보았습니다.
살면서 한 번은 입으로 내뱉어 보았을 아주 쉬운 사자성어인 고진감래, 인과응보, 역지사지, 새옹지마와 요즘 뉴스에서 거론되는 유명 연예인의 마약범죄로 연상된 ‘지부작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고진감래: Sweet after bitter.
- 인과응보: Reap what you sow
- 역지사지: Put yourself in someone’s shoes.
- 새옹지마: Life is full of ups and downs.
- 지부작족: Trust an axe and your foot will be cut.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한자 뜻대로 해석하면,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입니다. 이것을 영어로 그대로 번역하면, ‘Sweet after Bitter.’가 됩니다. 고진감래의 의역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은 끝에 즐거움과 행복이 찾아온다’입니다.
그래서, ‘Pleasure follows pain.’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속담에서 자주 쓰이는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게 없다’라는 표현의 ‘No Pain, no gain.’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상황에 맞게 표현을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다양한 영어 문장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더 아는 것보다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니 딱 세 개만 외우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의 영어 표현은 다음 세 가지 정도로 간추려 보겠습니다.

- Sweet after bitter.
- Pleasure follows pain.
- No pain, no gain.

 
*예문: Life has its ups and downs. You know, it's sweet after bitter.
(인생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어. 너도 알잖아. 고진감래라는 것을.)
 

인과응보(因果應報): 뿌린 대로 거둔다.

한자는 ‘원인 인’, ‘결과 과’ ‘응답할 응’, ‘갚을 보’로 ‘원인과 결과에는 반드시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뜻으로 사필귀정, 권선징악, 자업자득과 유사한 사자성어입니다. 어떤 행위에 대한 결과는 한 만큼 돌아온다는 것으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우리의 속담 하고도 닮았습니다.
‘Reap what you sow.’라는 영어 속담이 있는데, 이게 인과응보입니다.
Reap은 ‘수확하다’, ‘거두다’라는 동사이고, sow는 ‘씨 뿌리다’라는 뜻입니다. ‘당신이 뿌린 것을 거둬라’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 밖에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가 있는데, ‘돌아가는 일은 돌아온다’라는 의미를 가지며,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그래서, 인과응보는 다음 두 가지 표현을 사용해서 영어로 말해 볼 수 있습니다.

- Reap what you sow
-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예문: You can't expect to succeed without putting in the effort. It's all about reaping what you sow.
(노력 없이 성공을 기대할 수 없어요. 이 모든 것은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에요.)
 

역지사지(易地思之):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라는 뜻의 '역지사지'는 ‘Put yourself in someone’s shoes.’라고 합니다.
남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일상에서 쓸 일이 많은 표현이다 보니 영어 회화에서도 자주 쓰입니다. 외워 두면, 분명 쓸모가 있습니다.
 
*예문 1: Put yourself in her shoes, then you will understand her situation.
(그녀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라, 그러면, 그녀의 상황을 이해할 거야.)
*예문 2: Before you judge his actions, try to put yourself in his shoes and understand his perspective.
(그의 행동을 판단하기 전에, 그의 입장에 서서 그의 시각을 이해해 봐.)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많아 예측하기 어렵다.

‘새옹지마’를 한문시간에 배울 때는 ‘변방의 늙은이의 말’이라는 직역의 의미밖에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교실에 앉아 공부만 하던 그 시절은 새옹지마의 뜻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 어렵다’. 즉, ‘인생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라는 뜻을 담는 사자성어입니다.
새옹지마는 ‘There are ups and downs in life.’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영어 의미도 ‘인생에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입니다. 또한, ‘Life is full of ups and downs.’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영어에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A blessing in disguise.’
‘blessing’은 축복이라는 좋은 뜻이고, ‘disguise’는 ‘위장, 가장, 속이기, 거짓행동’을 의미하는 부정적인 단어입니다. ‘위장된 축복’은 나쁜 것처럼 속였지만, 알고 보니 축복이었다고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말은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되었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전화위복’에 더 가까운 영어 표현입니다. 새옹지마를 검색하니 하나 같이 ‘A blessing in disguise’라고 되어 있어서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엄밀이 말하면, 새옹지마와 뜻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전화위복은 나쁜 일이 좋은 일이 되었다는 닫힌 결말로 긍정적인 방향을 의미합니다. 반면, 새옹지마는 이야기 속에서 변방 노인의 말이 집 나갔다가(나쁜 일), 오랑캐 말을 데리고 옴(좋은 일) – 노인의 아들 오랑캐 말 타다 낙마 사고(나쁜 일) – 오랑캐 쳐들어와 마을의 모든 장정이 전쟁에서 죽었으나 다친 아들은 전쟁을 피해서 살 수 있었다(좋은 일)로 변화무쌍한 인생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자성어에 ‘호사다마’가 있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마가 낀다.’라는 표현으로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됨을 일컫는 말이 있습니다. 전화위복과 반대로 좋은 일이 나쁜 일이 되는 상황을 말하고 있어서 굳이 새옹지마와 연결한다면, 새옹지마=전화위복+호사다마라는 공식이 더 맞아 보입니다.
어쨌든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새옹지마에 쓰일 수 있는 영어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 There are ups and downs in life.
- Life is full of ups and downs.
- A blessing in disguise.
 

*예문: Don't be disappointed about failing the exam. Surely, there will be good things tomorrow. Life is full of ups and downs.
(시험에 떨어졌다고 실망하지 마. 분명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인생은 새옹지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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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작족(知斧斫足):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세상에는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지부작족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라는 뜻을 가지는데요. 영어로 표현하면, ‘Trust an axe and your foot will be cut’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 걱정은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일이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또는, 재벌과 연예인, 그리고, 건물주 걱정은 원래 안 하는 거라고 말하곤 합니다. 우리와 사는 세계가 다르니 그들이 당장 불행한 일을 당했다고 해도 걱정을 해줄 만큼 일반인들과 같은 결말을 맺지 않을 거라는 그동안의 선례들, 혹은 남다른 회복력을 빗대어 말하거나, 그들처럼 잘 나가는 사람들 걱정할 시간에 자신의 인생이나 챙기라는 지적의 말이기도 합니다.
살면서 어떤 연예인의 열렬한 팬인 적은 없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배우, 가수, 방송인들은 있습니다. 직접 만나본 적 없지만, 작품 속에서 혹은 방송에서 보이는 그들의 이미지에 호감, 비호감의 감정은 선명하게 느낍니다.
만약, 호감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표도 안 날 소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보내더라도 스타의 반열에 오르거나,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혼자 뿌듯해하는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호감을 느끼는 포인트는 단순합니다. 작품에서 천하에 가장 몹쓸 악역을 했더라도, 일상에서는 아주 선하다는 것, 가정적일 것, 까다롭지 않을 것, 배우는 연기를 잘하고, 개그맨은 잘 웃기고, 가수는 노래를 잘할 것, 이 정도 선에 들면 괜찮은 사람이고 멋진 사람이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호감을 갖고 오랜 기간 응원하던 한 배우의 요즘 뉴스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마약 혐의로 거론되는 L 배우는 앞뒤 정황이 어찌 됐든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주었고, 탄탄대로 같았을 그의 앞날은 이제 어떻게 될지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그를 두고, 지부작족(知斧斫足)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라는 말을 실감하네요.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하나 없다는 게 그냥 씁쓸합니다.
“Trust an axe and your foot will be cut.” 의역하면, ‘도끼를 믿으면, 너의 발이 잘릴 것이다.’입니다. ‘명령문’ 다음에 and가 오면, ‘~해라. 그러면’이라고 해석하고, ‘명령문’ 다음에 or가 오면, ‘~해라. 그렇지 않으면’이라고 해석된다고 학교 다닐 적 문법에서 배운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유명인의 명언이나 인용구문이 아닌 이상, 고착된 문장이 없다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같은 의미의 문장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다음과 같이 써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Trust an axe and your foot will be cut.
- Get your foot chopped off by an axe you trust.
- Don't cut off your own foot with a trusted axe.

 
그리고, ‘세상에는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면, ‘There is no one to trust in the world.’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예문: There's no one to trust in the world! They lead their lives in their own ways. Just worry about yourself.
(세상에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어! 그들은 나름대로 잘 살 거야. 네 걱정이나 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사자성어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오늘 표현을 기억해 뒀다가 잘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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